중동 긴장에 국채금리 상승 영향…봄 주택시장 앞두고 매수 수요는 유지
미국의 모기지 금리가 다시 상승하며 한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국책 모기지 기관인 프레디 맥(Freddie Mac)이 12일 발표한 주간 주택담보대출 시장조사(PMMS)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지난주 6.00%에서 이번 주 6.11%로 상승했다. 이는 최근 한 달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1년 전 같은 기간 평균 금리는 6.65%였다.
15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도 5.43%에서 5.50%로 상승했다.
프레디맥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샘 카터는 “금리가 소폭 상승했지만 이 수준에서는 여전히 매수자들의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며 “2월 기존주택 판매가 1.7% 증가했고 주택 구입 신청도 늘어 봄철 주택 구매 시즌을 앞두고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모기지 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에 직접 연동되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 흐름을 따라 움직인다.
최근에는 중동 지역 긴장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Hannah Jones 리얼터닷컴 수석 경제연구원은 “이란 관련 분쟁으로 전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고, 그 결과 모기지 금리도 함께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약 4.23% 수준에서 움직였다. 이는 중동 긴장으로 유가 상승 우려가 커지며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경제 지표만 보면 금리 하락 요인도 존재한다. 최근 미국 실업률은 4.4%로 상승했고 비농업 고용은 9만2,000명 감소했다. 또한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 근원물가는 2.5%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런 지표라면 일반적으로 모기지 금리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지만, 현재는 지정학적 불안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시장 흐름을 더 크게 좌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금리가 소폭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봄철 주택 거래 시즌을 앞두고 매수 수요는 유지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 향후 주택시장 흐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