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도 평균 1,868달러로 ‘껑충’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의 주거 임대료가 지난 10년간 최소 10%에서 최고 100%까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 5 애틀랜타는 최근 애틀랜타 지역위원회(ARC)의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며 지역 주민들의 주거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ARC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포사이스, 체로키, 페이엣카운티는 올해 10월 31일 기준 평균 임대료가 이미 2,000달러를 넘어섰다.
풀턴카운티 역시 10년 전(2015년 1월 31일) 1,054달러였던 평균 임대료가 올해 1,891달러로 급등했다.
한인 밀집지역인 귀넷카운티도 1,066달러에서 1,868달러로 약 75% 상승하며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클레이턴카운티의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10년 전 792달러이던 렌트비가 현재 1,708달러로 두 배 이상 뛰어오르며 메트로 지역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ARC의 크리스틴 앨린 기획가는 “가파른 렌트비 상승은 근로 가구에 가장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애틀랜타 전역의 주택 가격 또한 10년간 지속적으로 올라 최근에야 조금씩 하락했지만, 하락폭은 1~5%에 불과해 체감 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임대료 급등을 소득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앨린 기획가는 “지난 10년 동안 렌트비는 60~100% 올랐지만 임금은 40% 상승에 그쳤다”며 주거 불균형 심화를 지적했다.
ARC는 해결책으로 ▲저렴한 아파트 공급 확대 ▲지역 전역의 단독주택 개발 활성화를 꼽았다.
현재 ARC는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주거 유형·가격대·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2개년 지역 주거 계획을 수립 중이다.
앨린 기획가는 “이 과정은 각 커뮤니티에 가장 적합한 주택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