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예비선거, 치열한 경쟁 예고
조지아 주무장관 브래드 라펜스퍼거가 17일 2026년 조지아 주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이미 뜨겁게 달아오른 공화당 예비선거전에 합류하면서 향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라펜스퍼거는 2018년 처음 국무장관으로 선출된 후 2022년 재선에 성공했으며, 존스크릭 시의원과 주 하원을 거쳐 주 선거관리 책임자로 정치 경력을 쌓아왔다. 그는 투표 시 사진 부착 신분증을 요구하는 법안을 적극 옹호하는 등 선거 보안 강화 정책을 강조해온 인물이다.
공화당 경선에는 이미 부지사 버트 존스와 법무장관 크리스 카가 출마를 선언했으며, 클라크 딘, 켄 야스거 등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버트 존스를 공개 지지하면서 당내 세력 구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근 조지아 공화당 대의원대회에서는 라펜스퍼거의 공화당 후보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결의안이 채택됐으나, 법적 구속력은 없어 실제 후보 자격 박탈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진영에서는 전 부지사 제프 던컨, 전 디캡 카운티 CEO 마이클 서먼드, 주 상원의원 제이슨 에스테베스, 하원의원 데릭 잭슨 등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
조지아 주지사 선거 본선은 오는 2026년 11월 3일 열릴 예정이며, 공화당과 민주당 예비선거는 내년 봄 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라펜스퍼거의 출마 선언으로 조지아 정치권은 향후 보수 진영 내 갈등 구도와 중도층 표심 확보를 둘러싼 치열한 각축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