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루스에 한인 시니어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 ‘라이프케어 시니어센터(대표 김수경)’가 개원 1년이 됐다.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이 가득한 행사가 16일 오전, 라이프케어 시니어 센터에서 개최됐다.
어버이날과 센터 개원 1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는 따뜻한 가족애와 공동체 정신이 물씬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행사는 오전 8시, 어르신들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자원봉사자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꽃 한 송이는 오랜 세월 자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해 온 부모 세대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상징하며, 참석한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이후 아침식사와 국민체조, 실버운동이 이어졌고, 9시 30분부터는 어버이날 노래 공연과 함께 본격적인 기념식이 진행됐다.
김수경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오르신들이 주인공이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라이프케어 시니어 센터가 어느덧 1주년을 맞았다”며, “어르신들의 따뜻한 웃음과 격려가 저희에게 큰 힘이 되었고, 자원봉사자들과 직원들의 헌신 덕분에 이곳이 가족 같은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한 시간은 그 자체가 선물’이라고 고백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삶에 기쁨과 활력이 되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기념식 이후에는 다양한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난타, 태평무, 철장구, 아리랑 병창, 경기민요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무대가 어르신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으며, 김영자 어르신의 노래와 스텝들의 깜짝 공연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라이프케어 라인댄스팀의 디스코 타임에서는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되어 웃음이 끊이지 않았으며, 이남선·이명숙 씨의 듀엣 공연과 보아스 중창단의 무대는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행사의 마지막은 점심식사로 마무리되었으며, 참석한 한 어르신은 “이렇게 정성과 사랑이 가득한 자리를 마련해줘서 정말 감사하다. 오늘 하루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라이프케어 시니어 센터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존중받고, 활기찬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과 정서 지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