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델타 스카이 클럽의 이용 규정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플래티넘 카드와 델타 스카이마일스 리저브 카드 소지자들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던 델타 스카이 클럽의 이용 횟수가 제한되었다.
이제 델타 스카이마일스 리저브 카드 소지자는 연간 15일만 스카이 클럽을 이용할 수 있으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플래티넘 카드 소지자는 연간 10일로 이용 횟수가 제한된다. 이전까지는 카드 연회비를 지불하면 무제한 이용이 가능했으나, 새로운 규정에 따라 각 ‘하루’는 24시간으로 계산되며, 출발 및 환승 공항에서 사용할 수 있다.
델타 항공은 이번 규정을 공항 라운지의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년에 걸쳐 추진해온 개혁의 일환으로 도입했다. 특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 소지자들이 스카이 클럽 방문객들의 대다수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델타 항공의 임원은 2022년 월스트리트 저널(WSJ) 인터뷰에서 이를 밝혔었다.
현재 델타 스카이 클럽의 연간 회원권은 695달러이며, 카드 연회비는 650~695달러로 책정되어 있다.
델타 항공은 전국적으로 새로운 라운지를 추가하고 기존 스카이 클럽을 업그레이드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특히,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공항에서는 콩코스 A와 C의 라운지를 업그레이드하고 있으며, 오는 봄에는 콩코스 D에 2만3,000스퀘어피트 크기의 새로운 클럽이 개장될 예정이다. 이번 변화는 델타 항공사가 2016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새로 여는 라운지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규정 변경은 델타 스카이 클럽을 자주 이용하는 카드 소지자들에게는 다소 불편한 소식일 수 있다. 그러나 델타 항공은 라운지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고, 이용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