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르멘 아르메니아 페이스북 캡처
5명중상, 용의자 신장 160㎝ 중반 흑인남성
뉴욕 브루클린의 한 지하철역에서 출근길 ‘묻지마 범행’으로 보이는 총격 사건으로 여러 명이 총에 맞았다고 시 소방서가 밝혔다.
저격수는 연막탄을 기차에 던진 다음 발포했으며 용의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12일 오전 8시30분경 뉴욕 지하철 N 노선 열차가 브루클린 36번가 역에 접근하자 탑승자 중 공사 현장의 주황색 안전조끼 차림의 한 남성이 가스마스크를 착용한 뒤 가방에서 꺼낸 연막탄을 터뜨렸다.
이어 이 남성은 승객들을 향해 무차별로 총을 발사했으며 소방당국은 연기로 가득 찬 지하철역에서 16명의 부상자를 확인했고, 이 중 10명이 총에 맞았고 5명은 중상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키챈트 시웰 뉴욕경찰 NYPD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용의자는 신장 160㎝ 중반에 건장한 체격을 지닌 흑인 남성으로 현장에서 달아나 추적 중”이라면서 “이날 총격이 테러 사건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부 현지 언론은 경찰과 소방당국이 사건이 발생한 브루클린 36번가 역에서 기폭장치가 부착된 물체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보도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장 주변에 경찰 특수부대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