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1936년 12월 17일- 2025년 4월 21일)이 오전 7시 35분(현지 시각), 바티칸 도무스 산타 마르타에서 선종했다. 향년 88세.
바티칸은 케빈 페럴 추기경을 통해 교황의 선종 소식을 공식 발표하며, “그는 평화롭게 주님의 부르심을 받으셨다”고 밝혔다. 교황은 최근 건강 악화로 입원과 치료를 반복해왔으며, 지난 부활절에는 성 베드로 광장에서 마지막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된 이후 가톨릭 역사상 최초의 라틴 아메리카 출신 교황으로, 가난한 이들과의 연대, 환경 보호, 난민과 소외계층에 대한 포용, 교회 개혁 등을 추진하며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장례 절차는 생전 교황이 직접 개정한 전례에 따라 거행될 예정이며, 시신은 일반 조문을 위해 성 베드로 대성당에 안치된다.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 일정은 조만간 발표된다.
교황의 마지막 메시지는 “가장 소외된 이를 위해 살라”는 말로, 그의 생애를 요약하는 가르침이자 인류에 남긴 유산으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