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 at 마야코바’ 첫 톱5 진입,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발판 마련
2024 LPGA 투어에 데뷔한 신예 제니 배(23)가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에서 열린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 at 마야코바’에서 생애 첫 준우승을 차지하며 루키 시즌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배는 최종합계 6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는 2024년 엡손(Epson) 투어를 통해 LPGA 무대에 입성한 배에게 가장 의미 있는 성과이자 향후 활약을 예고하는 기록이다.
배는 대회 둘째 날과 셋째 날 모두 단독 선두에 오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둘째 날은 LPGA 투어 입성 이후 첫 단독 선두 경험으로 의미가 깊었다. 최종 라운드에는 일본의 치사토 이와이, 중국의 장 야후이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나, 전반 5번 홀까지 세 차례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6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되살렸고, 후반 13번, 15번, 18번 홀에서 추가 버디를 기록해 다시 6언더파로 올라섰다. 마지막 홀 버디로 해지 강을 한 타 차로 따돌리며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우승은 최종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한 이와이가 차지했다.
경기 후 배는 “정말 만족스럽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점점 도달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보완해야 할 점을 알게 됐고, 다음 대회에서는 더 나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준우승으로 배는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에서 80위에서 33위로 수직 상승할 전망이다. 이는 시즌이 반환점을 향해 가는 현시점에서, 다음 시즌 투어 자격 유지에 큰 도움이 되는 중요한 결과다.
제니 배는 조지아대학교에서 활약한 후 2024년 에프슨 투어를 통해 LPGA에 데뷔했다. 지난달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대회에 첫 출전했지만 컷 탈락의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 대회 준우승을 통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투어 적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배는 “첫 톱5 진입이라 만족스럽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이 기세를 다음 대회까지 이어가고 싶다”며 다음 일정을 준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제니 배는 오는 주말 뉴저지에서 열리는 ‘쇼프라이트 LPGA 클래식 presented by Acer’에 출전해 또 한 번의 도약을 노린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