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교통안전청(TSA)은 오는 5월 7일부터 연방정부가 인증하지 않은 신분증을 소지한 승객의 항공기 탑승을 제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2005년 제정된 리얼 ID(REAL ID)법안의 본격 시행에 따른 조치로, 앞으로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REAL ID가 부착된 신분증 또는 여권, 영주권, 군인증 등 대체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REAL ID는 신분증 위조를 방지하고, 국내 보안 수준을 강화하기 위한 연방정부의 정책이다. 교통안전청은 “REAL ID는 범죄자와 테러리스트의 접근을 차단하고 국민의 안전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조지아 주민의 경우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주는 이미 2012년 7월부터 ‘Secure ID’라는 이름으로 연방정부가 승인한 리얼 ID를 발급해왔으며, 현재 주 당국에 따르면 신분증의 99.9%가 REAL ID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리얼 ID는 신분증 오른쪽 상단의 금색 또는 검정색 별 마크로 확인할 수 있다.
반면, 2012년 이전에 발급된 신분증을 아직 교체하지 않은 조지아 주민은 7,987명에 이른다. 이들은 REAL ID가 없을 경우 공항 보안검색 시 추가 심사와 탑승 지연, 혹은 탑승 불허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므로 조속한 대체 신분증 준비가 필요하다.
REAL ID 발급을 위해서는 Δ유효한 여권 또는 출생증명서 Δ사회보장번호(SSN) Δ거주지 증빙서류를 지참해 주 운전면허국(DDS)을 방문하면 된다. 국토안보부는 관련 정보를 공식 홈페이지(www.dhs.gov/real-id)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한편, 18세 미만 미성년자는 이번 REAL ID 요건의 적용 대상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