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 유도 초음파로 전립선암 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의대의 스티븐 라만 영상 비뇨기외과 교수 연구팀이 5개국 13개 병원에서 전립선암 환자 총 1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MRI 유도에 의한 초음파 치료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1일 보도했다.
MRI 스캔은 요도로 밀어 넣은 카테터(도관)와 비슷한 작은 장치를 통해 초음파가 암세포를 정확하게 조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전립선에 대한 부수적인 손상을 최소화하고 전립선암 세포를 최대한 제거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MRI 영상을 보면서 진행된 정밀 초음파 치료는 전신 또는 척추 마취 아래 2~3시간이 소요됐다.
결과는 전립선암 세포가 제거되거나 크게 감소한 한편 전립선이 작아지고 전립선 특이 항원(PSA) 수치도 낮아졌다.
환자는 92%가 1년 안에 전립선 크기가 줄어들고 5년 후 PSA 수치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PSA 검사는 혈액 샘플을 채취, 전립선에서 만들어지는 전립선 특이 단백질인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를 측정하는 것이다. PSA 수치가 높으면 전립선암이 있음을 의미한다.
환자는 5년 후 92%가 방광 기능, 87%가 발기 기능이 양호했다.
초음파 치료는 전립선 절제술 등 다른 치료에 비해 부작용이 거의 없었다.
전립선 절제술은 발기부전과 요실금 등 두 가지 커다란 부작용이 있다.
이 연구 결과는 23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개막되는 미국 중재 영상의학 학회(SIR) 학술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