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PC연합한국학교, 한국말로 물건 샀어요

학부모회와 함께 하는 ‘상상나라’ 옛날장터

“이거 얼마예요?”
한국말을 배우는 어린이들이 전통식 떡방앗간을 비롯해 옛날 약국, 만물상, 문방구, 책방 코너와 서당(붓글씨 체험), 전통한지공예(병풍꾸미기, 고무신), 분식점, 엿장수, 각설이 등을 방문해 그동안 배운 한국말을 직접 체험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KCPC 연합한국학교(교장 선우인호)토요반(교감 박문숙)은 15일  ‘상상나라’ 옛날 장터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박문숙 교감은 “학생들이 1학기동안 모아둔 ‘칭찬쿠폰’으로 물건을 사고 체험하는 시간을 만들었다”면서 “학부모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또한 좋은 책들을 도네이션해주셔서 더 풍성한 행사가 됐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상상의 옛날 장터를 방문해 노트, 연필 등 학용품도 사고, 식당에 들러 떡, 라면, 만두, 요구르트, 떡볶이 등 먹거리를 한국말로 직접 구입하며 한국의 일상을 체험했다.

또한 엿장수 아저씨가 오징어 게임의 달고나 뽑기를 판매하고 제대로 뽑은 아이들에게는 호박엿을 선물로 주었으며 장터 구석 구석을 신나게 누비는 각설이를 보는 재미도 솔솔했다.

옛날 장터의 각 코너는 한국학교 각반 룸맘들이 담당해 직접 물건을 판매했으며  PTA 학부모들과 학생 등 120여명이 함께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선우인호 교장은 “한국어를 배워 글을 알게 된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한국의 생활상을 체험하면서 한국말로 물건을 구입하는 등 한국어를 사용하고 적용하는 훈련을 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일상에서 한국어 사용이 늘어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윤수영 대표기자

KCPC 연합한국학교 학부모회. 

KCPC 연합한국학교 선우인호(중앙)교장과 교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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