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KCPC 연합한국학교(교장 선우인호)는 지난 25일 한국의 고유 명절 설을 맞아 ‘설날 잔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복을 차려입은 학생들과 교사들이 참여해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설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샬롬회 권오승 장로 부부를 초대해 세배를 올렸다. 세배를 받은 권오승 장로는 “학생들의 공손하고 정성 어린 세배가 매우 감동적이었다”며 “이곳에서 한국어와 문화를 배워가는 학생들이 자랑스럽고, 이를 위해 헌신하는 교사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권 장로 세뱃돈과 함께 덕담을 건네며 학생들을 축복했다.
학생들은 ‘까치까치 설날은…’ 설날 동요를 부르며 투호 놀이, 제기차기, 팽이 돌리기 등 전통놀이를 즐겼다. 행사 후에는 학부모들이 정성껏 준비한 떡국을 나누며 명절 음식을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각 학급에서는 설과 관련된 전통 문화를 배우는 특별 수업이 진행됐다.
선우인호 교장은 “해외에서 자라고 있는 학생들에게 설 명절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한국의 문화를 배우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CPC 연합한국학교는 매년 설날 행사를 통해 해외에서 자라는 한인 2세들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