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그락” “딸그락” 엄마가 고기를 볶고있어요. 그리고 조금있다가 “치~~~~” 엄마가 물을 부어요. 그리고 고소한 냄새가 공기를 타고 나에게 와요. “킁킁킁” 나는 코로 냄새를 맡지요. 그러면 내 배에서는 “꼬르륵” 소리를 내어요.
재미한국학교 동남부협의회(회장 김대상)와 애틀랜타 한국교육원(원장 최흥윤)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4회 동남부 한글 글짓기 대회 시상식이 지난 21일 오후, 쟌스크릭한인교회에서 열렸다.
총 204명이 참가한 이번대회는 ‘내가좋아하는 한국음식’을 주제로 글을 쓴 KCPC연합한국학교 3학년 고새은 양이 장원에 선정됐다. 이날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트로피 및 소정의 상금이 수여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최은주 미주한인문화재단 대표는 “고새은 양의 글은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까지 오감을 총동원해 생생한 현장감을 주고 읽는 사람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뛰어난 표현력으로 장원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 장원은 아니더라도 좋은 글들이 여럿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글짓기대회를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는 누구인지 등을 생각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면서 “글을 쓴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답고 귀한 시간”이라고 심사평을 전했다.
동남부한국학교 김대상 회장은 한글날을 맞이하여 학생들에게 한글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알리고 한글을 통해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을 평가하고자 마련됐다고 전했다.
다음은 제4회 동남부 한글 글짓기 대회 수상자 명단이다.
△장원(초급1)=고새은(KCPC 연합 한국학교) △초급1 우수상=김서현(새한한국학교), 성예은(애틀랜타 한국학교) / 장려상=김민지(애틀랜타 한국학교), 신보미(섬기는 한국학교), 김세온(새한 한국학교), 민예나(슈가로프 한국학교), 최지나(새한 한국학교) △초급2 최우수상=이하윤(애틀랜타 한국학교) / 우수상=김지효(냇가에 심은 나무 한국학교), 정윤아(새한 한국학교) / 장려상=최보원(대건 한국학교), 배윤슬(대건 한국학교), 최지원(새한 한국학교), 최서정(대건 한국학교), 최윤의(대건 한국학교) △중급 최우수상=민소이(대건 한국학교) / 우수상=오치수(새한 한국학교), 이원준(섬기는 한국학교) / 장려상=이은설(냇가에 심은 나무 한국학교), 한기문(섬기는 한국학교), 오해성(KCPC 연합 한국학교), 전다열(냇가에 심은 나무 한국학교), 권은규(애틀랜타 한국학교) △고급 최우수상=한하은(애틀랜타 한국학교) / 우수상=이다해(애틀랜타 한국학교), 이지은(쟌스크릭 한국학교) / 장려상(없음)
윤수영 대표기자
김대상 회장이 장원에 선정된 고새은(오른쪽) 양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