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5kV 초고압 변압기 생산 라인 구축, 내년 완공
140명 신규 고용 등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전문 기업인 HD현대일렉트릭이 북미 시장의 폭발적인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대규모 생산 거점을 추가 확보한다.
HD현대일렉트릭 강성수 애틀랜타 법인장은 지난 19일 둘루스 소재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앨라배마 현지 법인인 HD현대파워트랜스포머(HPT)의 제2공장 기공식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강성수 법인장은 “AI 산업의 폭발적 성장과 제조업 리쇼어링 확산으로 북미 전력기기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현지 생산 역량 강화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데이빗 크리스 HPT 과장은 제2공장의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크리스 과장은 “제2공장은 기존 공장 인근 약 1만 2,940㎡ 부지에 건설되며, 특히 765kV급 초고압 변압기 제작 및 시험이 가능한 최신 설비를 갖추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AI 데이터센터와 대형 산업시설 증가로 고용량·고효율 변압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생산 능력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번 투자는 단순한 생산 확대를 넘어 납기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요구에 보다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내년(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제2공장이 가동되면 HPT는 북미 전력망 고도화 프로젝트의 핵심 공급기지로서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현재 550kV급 변압기를 주력으로 생산 중인 HPT는 이번 증설을 통해 765kV급 초고압 변압기까지 생산 범위를 넓히게 된다.
2011년 몽고메리에 설립된 HPT는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생산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왔다. 현재 고용 인원은 460여 명이며, 제2공장 가동 시 약 140명이 추가 채용될 예정이어서 앨라배마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HD현대일렉트릭이 지난 15년간 앨라배마 현지에 쏟아부은 누적 투자액은 1,345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세에 발맞춰 지역사회와의 상생도 이어간다. HPT는 사회공헌활동(CSR) 프로그램인 ‘모두를 위한 변화(Transformation for All)’를 통해 소방·경찰 장비 지원, 푸드뱅크 기부 및 봉사, 교육기관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현지 밀착형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2026년 경영 목표로 전년 대비 10.5% 증가한 수주 42억 2,200만 달러를 제시했다. 회사 측은 북미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에 맞춰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주 전략을 펼쳐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