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J) 애틀랜타지부는 지난 29일 조지아 주 의사당 앞에서 주 의원, 이민자 권익단체, 피해 가족들과 함께 미네소타 연대 및 ICE 폐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최근 강화된 주·연방 이민 정책으로 인해 조지아가 ICE 구금, 가족 분리, 지역사회 불안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지아가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ICE 구금 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2025년 초 이후 아시아계 이민자 체포가 3배 이상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무르타자 크와자 대표는 “ICE는 고장 난 조직이 아니라, 설계된 목적대로 작동하는 국가 폭력의 도구”라며 “지역사회를 부당하게 표적으로 삼는 행위를 막기 위해 계속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의 또 다른 핵심은 주 의회 차원의 입법 개혁 요구였다. 참가자들은 HB 1053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이 법안은 2년 전 통과된 HB 1105를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HB 1105는 지역 경찰과 셰리프국이 ICE와의 협력과 정보 공유를 확대하도록 의무화한 법으로, 시행 이후 지역 사법기관과 ICE 간 파트너십이 급증했고, 지역 경찰이 이민 단속에 직접 참여하는 사례도 늘어났다는 것이 단체들의 설명이다. 또한 협조하지 않을 경우 형사 처벌 및 예산 삭감 가능성까지 규정돼 있어 사실상 강제 협력을 유도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에 반해 HB 1053은 이 같은 의무 조항과 이른바 ‘반(反)피난처 도시’ 조항을 폐지해, 지방정부와 교육구의 자율성을 회복하고 연방 이민 단속과의 협력 범위를 명확히 하려는 취지로 소개됐다.
참가 단체들은 연방정부를 향해서도 ICE 폐지와 이민자 구금시설 운영 중단, 제3국 추방 및 장기 구금 관행의 중단을 촉구했다. 또한 이러한 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국토안보부(DHS) 예산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와자 대표는 “지금은 용기가 필요한 순간”이라며 “연방정부에는 ICE 폐지와 구금시설 폐쇄를, 조지아 의회에는 HB 1053 통과를, 그리고 지역사회에는 연대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