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 중 공항 밖으로 돌진해 차량 여러 대 충돌…
5명 부상·항공편 대규모 차질
아마존 화물기가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해 인근 도로의 차량들을 덮치면서 최소 5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6일 오후 2시께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발생했다.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출발한 아마존 프라임 에어 화물기는 착륙 과정에서 활주로 끝을 넘어 공항 경계를 벗어난 뒤 노스웨스트 42번가 인근에서 여러 대의 차량과 충돌했다.
사고기는 아마존 화물을 운송하는 항공사 21 Air가 운항하는 보잉 767 화물기로 알려졌다.
충돌 직후 항공기에서 큰불이 나면서 현장에는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았다. 마이애미-데이드 소방구조대는 60개 이상의 소방·구조팀과 약 200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화재 진압과 구조 작업을 벌였다.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국은 사망자들이 항공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인지 지상 차량에 있던 사람들인지 등 구체적인 신원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구조대는 특수 공항 소방차량을 이용해 화재를 진압하는 한편 조종석에 있던 조종사와 부조종사 구조에 나섰다. 현장에서는 차량 아래에 갇힌 사람에 대한 구조 작업도 진행됐다.
사고 직후 연방항공청(FAA)은 긴급 대응을 위해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전면 지상정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활주로와 유도로 운영이 중단되면서 항공편이 잇따라 지연되거나 취소됐다.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제니퍼 호멘디 위원장이 이끄는 조사팀을 마이애미에 파견해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사고 당시 마이애미 지역에는 뇌우와 최대 시속 30마일의 돌풍이 관측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기상 상황이 활주로 이탈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아마존 에어 항공기가 마이애미 국제공항 착륙 과정에서 사고를 겪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현재 최우선 과제는 사고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안전과 지원”이라고 밝혔다.
사고기는 약 32년 된 보잉 767으로 당초 여객기로 제작돼 20년 이상 운항한 뒤 2015년 화물기로 개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사고 현장 수습과 함께 항공기의 비행기록장치 등을 확보해 착륙 과정과 활주로 이탈 원인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