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항공사들이 수년 전부터 기내 와이파이를 제공해온 것과 달리, 프론티어 항공기에는 그동안 이런 서비스가 없었다.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두 번째로 큰 항공사인 프론티어 항공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계약을 맺고 마침내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도입한다.
덴버에 본사를 둔 프론티어 항공은 2027년 초부터 첫 항공기에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하물과 기내식·음료에 별도 요금을 부과하는 초저가 항공사(ULCC)인 프론티어는 와이파이 요금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다른 대형 항공사들이 수년간 기내 와이파이를 운영해온 반면, 프론티어 항공편은 그동안 인터넷이 전혀 터지지 않는 ‘통신 사각지대’였다.
짐 뎀프시 프론티어 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스타링크가 승객들에게 업무, 스트리밍, 웹서핑 등 여정 내내 자유로운 연결성을 제공하며 기내 경험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사 측은 스타링크가 직접 운영·관리하는 이 시스템이 승무원과 정비팀·지상 운영팀 간 소통도 개선해 고객 서비스와 운항 효율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론티어의 모기업인 피닉스 소재 사모펀드 인디고 파트너스는 유럽의 위즈에어, 멕시코의 볼라리스, 남미의 젯스마트, 필리핀의 세부퍼시픽 등 산하 다른 항공사들에도 스타링크를 순차 도입하고 있다.
스타링크는 이미 수십 개 항공사와 계약을 체결하며 기내 와이파이 시장의 주도적 사업자로 부상했다.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사우스웨스트, 알래스카항공, 에어캐나다, 에어프랑스, 대한항공, 버진 애틀랜틱, 브리티시 에어웨이즈, 웨스트젯, 루프트한자 등이 스타링크와 계약을 맺은 항공사 명단에 포함됐다.
반면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의 행보는 다르다. 델타는 2008년 고고(Gogo) 서비스로 업계 최초로 기내 와이파이를 선보인 이후 현재는 비아셋(Viasat)과 휴즈(Hughes) 위성 서비스를 이용 중이며, 올해 초 2028년부터 아마존의 ‘레오(Leo)’ 위성 서비스를 통해 더 빠른 와이파이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델타는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조인트벤처 파트너들과 함께 8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 사업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프론티어는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이 공항의 최근 월간 통계 기준 승객 점유율 약 7%를 차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