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민주당의 연방상원의원 후보인 존 오소프 상원의원과 주지사 후보 케이샤 랜스 바텀스 전 애틀랜타 시장이 31일 애틀랜타 다운타운 태버내클(Tabernacle)에서 첫 합동 유세를 열고 11월 본선거를 향한 본격적인 공동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두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부패 척결, 의료 접근성 확대, 투표권 보호 등을 핵심 선거 의제로 제시했다.
오소프 의원은 “워싱턴의 부패를 바로잡고 조지아 주민들의 권리를 지키겠다”며 트럼프 행정부를 향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역사상 가장 부패한 행정부가 됐다”며 공화당 지도부가 대통령을 견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텀스 후보는 애틀랜타 시장 재임 시절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빚었던 경험을 언급하며 자신을 “싸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후보”라고 소개했다. 그는 “주지사가 된다면 매일 조지아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메디케이드 확대와 의료 서비스 접근성 개선, 생활비 부담 완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날 유세는 민주당 예비선거 이후 처음 열린 대규모 합동 행사로, 민주당이 조기 결집을 통해 본선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특히 공화당이 연방상원과 주지사 선거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결선투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통합된 팀’ 이미지를 앞세워 유권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오소프 의원은 공화당 연방상원 후보 결선에 진출한 마이크 콜린스 연방하원의원과 데릭 둘리 전 풋볼 코치를 겨냥해 “트럼프 정책을 그대로 따르는 후보들”이라고 비판하며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민주당은 승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최근 연방 차원의 투표권 보호 장치 약화와 선거구 재조정 문제도 주요 이슈로 제기했다. 바텀스 후보는 “모든 조지아 주민의 목소리가 공정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투표권을 지켜내겠다”며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를 보호하는 것이 이번 선거의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지난 5월 예비선거에서 공화당보다 더 많은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한 점을 들어 본선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흑인 여성 유권자층은 바텀스 후보의 예비선거 승리를 이끈 핵심 지지층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합동 유세를 2026년 조지아 선거전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조지아가 전국적인 경합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연방상원과 주지사 선거 결과가 향후 미국 정치 지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