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가족의 고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인사회의 지속적 관심 필요”
미쉘 강 민주당 조지아주 하원 99지역구 의원 후보가 지난 12일과 13일, 애틀랜타 스파 총격사건 범인 로버트 아론 롱(Robert Aaron Long)의 풀턴 카운티 재판 전 심리(Pre-trial Hearings)를 이종원 변호사와 함께 참관했다.
로버트 롱은 2021년 3월 16일 체로키 카운티와 애틀랜타에서 연쇄 총격을 벌여 총 8명을 살해했으며, 이 가운데 한인 여성 4명과 중국계 여성 2명이 포함돼 아시아계 커뮤니티에 큰 충격을 안겼다. 그는 체로키 카운티에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 4회를 선고받았으며, 현재 풀턴 카운티에서는 살인, 국내 테러, 증오범죄 가중처벌 등 19개 혐의로 사형 가능성이 걸린 재판을 앞두고 있다.
미쉘 강 후보는 사건 다음 날인 2021년 3월 17일 김백규 전 애틀랜타 한인회장, 이국자 전 애틀랜타 한국학교 이사장 등 한인 사회 지도자들과 함께 아시안 증오범죄 방지위원회를 결성했다. 이어 3월 18일 전국 주요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안 증오범죄 근절과 아시아계 커뮤니티 보호, 희생자를 위한 법적 정의 실현을 촉구했다.
이후 위원회 사무총장으로 봉사하며 2021년 3월 촛불집회, 5월 ‘아시안 아메리칸 역사 교육’ 세미나, 2022년 1주기 추모식, 2023년 2주기 추모 음악회, 2024·2025년 아시안 단체 연합 추모식 등을 주관해 왔으며, 현재 제5주기 추모 행사를 준비 중이다.
미쉘 강 후보는 “사건 발생 5년이 다 되어가지만 희생자 가족들의 분노와 고통은 아직도 진행형”이라며 “재판이 본격적으로 열리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재판 전 심리에서는 범행 당시 경찰이 영장 없이 ‘나의 찾기(Find My)’ 앱을 통해 위치를 추적한 것이 위법 수사인지 여부와, 검찰의 사형 구형 및 증오범죄 가중처벌 추진을 둘러싼 공방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미쉘 강 후보는 “이번 사건은 단순한 범죄를 넘어 아시아계 커뮤니티 전체에 대한 증오범죄”라며 “정의가 실현되는 날까지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