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파워가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전력망에 10기가와트(GW)의 전력을 추가 공급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공공서비스위원회(PSC) 산하 분석관들은 이 같은 조치가 가정용 고객의 월 전기요금을 약 20달러 인상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이 안건은 공공서비스위원회(PSC)에서 검토 중이며 위원회는 오는 12월 19일 표결에 나설 예정이다.
조지아 파워는 데이터 센터 유입 확대 등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소비자 단체와 공익 옹호 기관은 전력 확충 계획의 필요성과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캔자스에서 메트로 애틀랜타로 이주한 지셀 그라시아노는 예상보다 높은 전기요금에 놀랐다고 말했다.
“평균 요금이 90~110달러 수준입니다. 이전에 살던 곳과 비교하면 확실히 높은 편이죠.”
PSC 산하 공익 옹호 직원들은 최근 증언에서 조지아 파워의 계획이 월 20달러의 추가 부담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라시아노는 “현재 경제 상황에서 예산을 맞추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 파워는 2022년 이후 총 6차례 요금을 인상한 바 있으며, PSC가 2028년까지 ‘요금 동결’을 승인했지만, 소비자 단체는 동결 종료 이후 추가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조지아 WAND의 킴벌리 스콧 전무는 “2028년 또는 2029년에 요금 인상이 다시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소비자에게 큰 부담”이라고 강조했다.
공익 옹호 단체들은 데이터 센터 유치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과도한 전력망 확충은 위험하다고 주장한다.
남부환경법센터의 스태프 변호사 밥 셰리어는 “조지아 파워의 접근 방식은 ‘짓기만 하면 온다’는 논리”라며 “하지만 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따라 옹호 단체들은 PSC가 조지아 파워 요청의 약 3분의 1만 승인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반면 조지아 파워 측은 수요 전망이 speculative(추정치)라는 PSC 직원 의견에 강하게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변인 매튜 켄트는 성명을 통해 “주 성장에 필요한 안정적인 전력을 제공하면서도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PSC와 협력하고 있다”며 “대규모 전력 수요 계약 덕분에 향후 3년간 요금 동결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공공서비스위원회(PSC)는 오는 12월 10일과 12일 두 차례에 걸쳐 공청회를 열고 관련 증언과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12월 19일 최종 표결이 예정돼 있으며, 표결 직후에는 신규 PSC 위원들이 공식 취임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