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50억 달러 투자… 연말 소비자 잡기 총력
미국 유통 대기업 타깃(Target)이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식료품과 생활용품 등 3,000여 개 품목의 가격을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최근 지속된 매출 부진을 타개하고 소비자들의 지갑을 다시 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타깃의 릭 고메즈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이번 조치가 “연말 성수기 동안 가족들의 예산을 실질적으로 절감시키기 위한 결정”이라며 “가격 인하는 회사가 추구하는 ‘가성비 강화 전략’의 중요한 축”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타깃은 기존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된 2만여 종의 Holiday 기프트 라인업을 선보였으며, 20달러 이하 장난감, 1달러 오너먼트, 5달러 캔들, 10달러 블랭킷 등 저가형 제품을 대거 포함시켰다.
한편 타깃은 연속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분기 기준 Δ매장 매출은 2.7% 감소 Δ총매출은 1.5% 하락 Δ구조조정 비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EPS)도 전년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2월 취임 예정인 마이클 피델키 차기 CEO는 “월별로 경기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보수적인 전망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회사는 올해 연간 이익 전망치를 기존 7~9달러에서 7~8달러로 하향 조정했으며, 매장 매출 역시 한 자릿수 감소를 예상했다.
타깃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1,000여 개 본사 직무를 감축하고 800여 개의 오픈 포지션을 폐지하는 등 조직 효율화에도 나섰다. 또한 칩·조애나 게인스 부부의 홈브랜드 ‘마그놀리아(Magnolia)’와의 협업 확대, 스타벅스와의 타깃 단독 Holiday 음료 출시 등 고객 유입 효과가 큰 파트너십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타깃은 2026년에만 5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올해 대비 약 25% 늘어난 금액으로, 매장 리모델링, 대형 매장 신규 개발, 공급망 개선, 온라인 쇼핑 환경 개선 등 전반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