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 세 발…평화롭던 동네 충격에 빠져”
조용한 플라워리 브랜치의 한 주택에서 50대 남성이 여성을 총으로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9세 여아가 현장을 목격한 뒤 옷장에 숨은 채 친구에게 페이스타임(FaceTime)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할카운티 보안관실(Hall County Sheriff’s Office)은 1일 오후 3시 직전 부시넬 코트(Bushnell Court) 5400번지대 주택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50세 여성이 주택 현관 부근에서 다수의 총상을 입은 채 숨져 있었으며, 51세 남성이 지하실에서 스스로 쏜 총에 의해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보안관국에 따르면, 9세 소녀는 사건 당시 집 안에 있었지만 신체적 부상은 없었으며, 사건 직후 친구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친구의 부모가 즉시 911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웃 주민 후안 히메네스는 “오후 2~3시쯤 세 발의 총성이 ‘쿵쿵쿵’ 들렸다”며 “밖으로 나가보니 순찰차가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었고, 평소 너무 조용한 동네라 모두 믿기 어려워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차량을 포위하고 폴리스라인을 설치했으며, 이후 차량이 견인됐다”며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지만 경찰이 곧 ‘위험은 없다’고 알렸다”고 전했다.
할카운티 아동복지국(DFCS)이 출동해 현장 조사를 마친 뒤 아동을 친척에게 보호 조치했다. 보안관국은 “아이는 신체적 상처는 없지만 정신적 충격이 매우 커 전문 상담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민들은 “평화롭던 커뮤니티에서 이런 비극이 일어나다니 충격적”이라며 “이제 부모를 잃은 어린아이의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을 ‘명백한 살인 후 자살 사건(murder-suicide)’으로 보고 정확한 동기와 두 사람의 관계를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피해자와 가해자의 신원은 외지에 있는 가족들에게 통보가 완료될 때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의 경위를 철저히 수사 중이며 지역사회에는 추가적인 위협이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