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대표단, 23~25일 방한… 투자·고용·비자 제도 개선 논의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와 마티 켐프 여사가 23일부터 25일까지(이하 한국시간) 한국을 방문해 조지아주 한국사무소 설립 40주년을 기념하고, 주요 기업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일정을 진행한다.
조지아주 및 국내 재계에 따르면 켐프 주지사는 방한 첫날인 23일 오후, 장재훈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만나 최근 배터리 합작공장에서 발생한 이민 단속 사태의 여파와 향후 투자 및 고용 계획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24일에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와도 면담을 갖고, 조지아주 내 공장 건설 진행 상황과 후속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협의한다.
켐프 주지사는 양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친 후, 현대차·LG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의 비공개 만찬 회동도 예정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한미 양국 간 인력 교류 확대와 비자 제도 개선을 위한 현장 의견이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주는 지난 40년간 대한민국과 굳건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왔다”며 “이번 방문은 양국 국민과 경제 모두에 이익이 되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더욱 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한에는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을 비롯한 주정부 관계자와 민간 부문 대표들이 동행하며, 대표단은 주요 투자기업 방문 외에도 양국의 경제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리셉션을 개최할 예정이다.
윌슨 장관은 “조지아에는 혁신을 주도하며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한인 커뮤니티가 있다”며 “조지아에 투자한 한국 기업들은 단순한 비즈니스 파트너가 아니라 일자리 창출자이자 든든한 친구”라고 강조했다.
조지아주는 1985년부터 한국에 경제대표사무소를 운영해 왔으며, 한국은 조지아주의 주요 외국인 투자국 중 하나로 자리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한국은 조지아주 외국인 직접투자(FDI) 및 국제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2024년 기준 양국 간 교역액은 175억 달러를 넘어섰다. 또한 애틀랜타는 미국 내 한인 인구가 많은 도시 중 하나로, 한미 양국 간 문화와 경제 교류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