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KS 제2회 청소년 정체성 워크숍 비대면으로 열려
재미한국학교협의회(회장 김선미, NAKS)는 지난 19일(토) ‘제2회 청소년 정체성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줌 웨비나(Zoom Webinar)를 통해 미전역의 100여 명의 한국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날 워크숍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코리안 아메리칸(Korean-American)’의 올바른 정체성 확립과 성공적인 사회 일원으로서의 역할과 영향력에 대해 다양하고 깊이 있는 견해들이 제시됐다.
‘청소년 정체성 워크숍’은 그동안 코리안 아메리칸이 미국 사회에서 얼마나 많은 공헌을 하며 기여하였는지에 대하여 살펴보고, 그 과정에서 ‘한국학교’의 역할과 중요성을 우리 청소년들에게 소개하며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한국교육부, 재외동포재단 등의 후원으로 이뤄진 이날 강사로 나선 윤재희(영어 이름 Clara Yoon)씨는 하버드 대학에서 발달심리학과 하버드 교육대학원에서 교육미디어를 전공한 우수한 재원으로 PBS’s Antiques Roadshow에서 근무한 후 현재는 Disney Channel Original Movies에서 재직하고 있다.
이날 윤씨는 유년시절 디트로이트 세종학교에서 성장한 배경과 하버드 대학교 졸업 후 Dana-Farber Cancer Institute에서 데이터 리서치 전문가로 활동하다가 하버드 교육대학원에서 자신의 진로를 변경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었던 동기와 여정을 공유하며 워크숍에 참석한 재미한국학교 후배들에게 그의 진솔한 경험을 나누었다.
또한, 청소년들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고, 조언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를 찾아 활동 하길 당부하며 학생들이 열린 마음을 갖고 다른 사람의 경험에서 배울 준비가 되어 있는 자세와 견문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씨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여기 참석한 학생들은 이미 한국학교라는 좋은 커뮤니티 안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서로 돕고 도움을 요청하는 청소년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격려했다.
강연에 이어 워크숍에 참여한 ‘학생들과의 Q&A 시간’도 빼놓을 수 없는 값진 배움의 시간이었다. 줌 웨비나에서 제공되는 Q&A 창을 통해서 익명으로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어 청소년들의 많은 고민과 열정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날 진행을 맡은 이영학 차세대 교육위원장과 교육위원들은 뜨거운 열기 속에 시종일관 참여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며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