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금)-22일(일)까지 애틀랜타 그랜드 하얏트 호텔
한국계 입양인 및 가족 네트워크인 한미입양가족 네트워크(KAAN)이 주최하는 ‘KAAN 2025 컨퍼런스’가 20일(금)부터 22일(일)까지 애틀랜타 소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다.
올해로 25회를 맞는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는 ‘성장과 변화(Growth and Transformation)’로, 입양인의 목소리와 정체성을 중심에 두고 다양한 세션과 활동들이 마련될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20일에는 참가자 등록과 더불어 연령별 입양인 오리엔테이션, 입양 부모 및 일반 참가자를 위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된다. 이어지는 프로그램에서는 입양인의 경험, 언어와 정체성 회복, 커뮤니티 속에서의 자아 형성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세션이 열리며, 입양인 전용 네트워킹 디너와 민화 체험, 노래방 등의 문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21일과 22일에는 입양인의 경력, 사랑과 관계, 시민권 문제, 부모의 노화, 암 투병, 퀴어 정체성, 언어 회복 등 폭넓은 주제를 아우르는 분과 세션이 진행되며, 특히 ‘입양인 커뮤니티 주도성’을 조명하는 메인 강연과 이야기 나눔 세션은 많은 참가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8세부터 17세까지의 청소년 참가자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가족 단위 참가자도 함께 컨퍼런스를 즐길 수 있다.
KAAN은 한국계 입양인과 그 가족, 그리고 커뮤니티의 연결을 목표로 1998년 출범한 단체로, 매년 열리는 컨퍼런스를 통해 입양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와 목소리를 공유해 왔다.
조직위원회는 “KAAN은 입양인과 가족뿐 아니라 모든 한국계 미국인 커뮤니티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며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정체성과 소속감, 회복과 연대를 주제로 한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더 많은 이해와 교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컨퍼런스는 사전 등록이 필요하며, 세부 프로그램과 등록 방법은 공식 웹사이트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KAAN 측은 최근 발표한 공개 서한을 통해
“KAAN은 미국 내 유일한 입양인 주도 비영리 단체이며, 전원 자원봉사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입양은 입양 당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 지속되는 여정입니다. 입양인들이 자신의 정체성과 삶을 건강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후원금은 전액 KAAN 연례 컨퍼런스 준비와 프로그램 운영, 입양인 및 가족들의 정신적·정서적 건강을 위한 커뮤니티 지원에 사용된다. 후원은 KAAN 공식 웹사이트 www.wearekaan.org에서 가능하며, 후원 수준 또는 특정 프로그램 지정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