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배달률 56.3% 불과 1위 오하이오주
조지아주가 미국 우정국(USPS)이 발표한 최신 분기 보고서에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우편 정시 배달률을 기록하며 심각한 우편 서비스 문제를 드러냈다.
USPS가 발표한 성과 대시보드에 따르면, 2024년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조지아의 2일 우편 배달 정시 도착률은 61%, 표준 3~5일 배송의 경우는 54.5%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조지아의 전체 정시 배달률은 56.3%에 머무르며, 전국 평균인 66.8%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오하이오주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USPS는 2025 회계연도 정시 배달 목표를 80% 이상으로 설정했지만, 조지아는 이 기준에 한참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은 USPS 내부의 리더십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3월에 전임 우체국장이 사임한 이후, 오는 7월 데이비드 스타이너(David Steiner)가 새 우체국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USPS 측은 새로운 경영진의 출범과 함께 서비스 개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조지아 주민들의 불만은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조지아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존 오소프(John Ossoff) 연방 상원의원은 워싱턴 USPS 본부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USPS 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조지아의 지속적인 우편물 지연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USPS 지도부는 끔찍한 실패를 반복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오소프 의원은 “저희 지역 주민들은 USPS가 기본적인 임무조차 수행하지 못하는 반복적인 실패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이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하와이, 캘리포니아, 알래스카,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등은 이번 보고서에서 높은 정시 배달률을 기록하며 우편 서비스의 모범 사례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