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정책을 중단하라”
5월 1일, 국제 노동절 ‘메이데이(May Day)’를 맞아 조지아주 애틀랜타 시내에 위치한 주 의사당 앞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집회를 열고 트럼프 전 행정부의 노동 정책에 항의했다.
이날 시위는 오후 6시 30분까지 이어졌으며, 시위대가 거리 행진에 나서면서 해당 지역 일대는 교통 혼잡을 겪었다.
집회는 자원봉사자들이 주도하는 ‘50501 운동’을 비롯해 노동조합, 학생 단체, 지역 시민단체들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참가자들은 “억만장자 정책을 중단하라(Stop Billionaire Policies)”, “노동자가 우선이다(Workers First)” 등의 구호를 외치며 노동자 권리 보장과 정책 변화를 촉구했다.
애틀랜타 해방센터(ALC)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유한 엘리트들이 연방 공무원, 이민자 가족, 참전 용사 등 노동계층 전반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며, “억만장자들은 분열을 조장하고,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또한 “법적 보호를 무력화해 노동자와 환경을 착취하고, 학생들의 저항 목소리를 억압하려 한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이날 애틀랜타 집회는 미국 전역 및 해외에서 동시에 개최된 1,000개 이상의 메이데이 행사 중 하나로,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서는 최대 규모의 시위가 열렸다. 필라델피아에서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억만장자보다 노동자 중심의 미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강조됐다.
국제 노동절은 노동자의 권리를 기념하고 향후 더 나은 노동 환경을 촉구하는 전 세계적 연대의 날로, 미국 내 주요 도시를 비롯해 전 세계 수많은 도시에서 해마다 다양한 형태로 기념되고 있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