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조지아주 의회가 13일 개회한 가운데, 공화당 의원들은 트랜스젠더 여성과 소녀들이 여자 학교 스포츠에서 경쟁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첫 번째 우선 법안으로 제출했다.
이 법안은 상원 법안 1호(SB1)로, 공화당은 이를 이번 회기의 중요한 의제 중 하나로 삼고 있다.
SB1은 “여성으로 지정된 팀의 학교간 및 대학간 경쟁에 남성이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화당은 여름 동안 조지아 공대에서 열린 전국 대학 수영 대회에 트랜스젠더 선수가 참가한 사례를 들어, 이 문제를 법적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안을 주도한 공화당 소속 그렉 돌레잘 상원의원은 “이 법안은 조지아주에서 남성이 여성 스포츠에 참여하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안이 제출되자, 이에 대한 반응은 즉각적으로 엇갈렸다. 민주당 소속 킴 잭슨(스톤 마운틴) 상원의원은 “다시 한 번 다수당이 취약한 어린이들을 공격하기로 결정한 것에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법안은 트랜스젠더 청소년들을 더욱 취약하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조지아주의 트랜스젠더 주민들과 그들의 지지자들도 이날 의사당에서 법안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반면 법안의 지지자들은 이 문제가 공립학교 스포츠에서 아직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선제적으로 법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은 트랜스젠더 운동선수들이 여성 스포츠에 참여하는 문제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며, 이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법안은 약 20명의 공화당 공동 발의자가 포함되어 있어, 이번 입법 회기에서 빠르게 지지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향후 논란은 계속해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