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미국 주요 도시들의 주택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승세는 다소 꺾인 모습을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는 지난 8월 미국의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20개 도시 기준)가 전년 동기 대비 5.2% 상승해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고 29일 밝혔다.
상승률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1%)도 다소 웃돌았다. 다만, 상승률은 8월(전년 대비 5.9%)과 비교해 낮아졌다.
전월 대비로는 0.4%(계절조정 후) 상승했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2.5%로 둔화한 것을 고려하면 주택가격 상승률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크게 앞지르는 상황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브라이언 루크 S&P 다우존스 인덱스 수석은 “지난 6개월간 집값 상승률은 둔화세를 지속했고 개학이 이뤄지면서 여름 대비 집값 상승 압력이 약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시별로는 뉴욕 집값이 8.1%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라스베이거스(7.3%), 시카고(7.2%)가 뒤를 따랐다. 콜로라도주 덴버는 집값 상승률이 전년 대비 0.7%로 주요 20개 도시 중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