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용사 고 슬러더 상사…73년 만의 귀환
지난달 29일, 테네시주 존슨 카운티의 마운틴 홈에서 고(故) MSG 데이비드 폴 슬러더 상사의 추모식이 성대히 거행됐다.
애틀랜타 총영사관의 김석우 부총영사가 참석하여 조화를 전달하고, 대한민국과 세계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고인의 희생에 깊은 경의를 표했다.
슬러더 상사는 1950년 7월 14일 한국전쟁 당시 강원도 인제군 삼교리 근처 금강 유역에서 전투 중 실종된 후, 무려 73년 만에 유해가 발견되어 귀환했다. 그의 유해는 수년간의 테스트와 DNA 분석을 통해 2023년 9월 27일 극적으로 신원이 확인되었으며, 고향인 노스 캐롤라이나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 감동적인 귀환은 슬러더 상사의 가족과 모든 이들에게 큰 위안이 됐다.
김 부총영사는 안장식 후 열린 리셉션에서 고 슬러더 상사의 딸인 메리 게일 슬러더에게 한국 정부의 평화의 사도 메달(Ambassador for Peace Medal)과 총영사 명의의 조전을 전수했다. 이는 고인의 희생이 영원히 기억될 것임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이번 추모식에는 주미대사관 보훈관이 참석해 주미대사의 조화와 국가보훈부 장관의 조전을 전달했다. 재향군인회 미 남부지회 회장 장경섭과 애틀랜타 청소년봉사단체 SEASUS 김태인 대표와 Elijah Im 학생도 참석해 조화와 함께 고 슬러더 상사의 희생을 기리는 학생들의 감사 편지를 전했다.
이번 추모식은 그의 고귀한 희생에 대한 감사와 감동이 가득한 자리로 모든 참석자는 고 슬러더 상사의 이름을 기억하며, 그의 희생이 오늘날의 자유를 위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다시금 되새겼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