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장관 “국적과 문화장벽을 넘어 우의 다지길”
전 세계의 전·현직 한인 정치인들이 함께하는 ‘제10차 세계한인정치인포럼’이 20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개막했다.
‘세계 한인, 변곡점을 넘어 미래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다. 총 14개국에서 100여명이 참여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 등 정관계 인사 50여명도 함께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특별강연에서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는 정부의 외교 정책에 관해 설명한 뒤 “한인으로서 정체성과 유대감을 다지고 국적과 문화장벽을 넘어 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아 마틴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장은 개회사에서 “포럼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며 한국과 각자의 국가 간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을 것”이라 말했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축사에서 ” 대한민국과 재외동포사회 간 상생발전이 인류공영과 세계평화로 이어지는 지혜가 모이길 기대한다”며 “정치력 신장으로 인한 동포사회의 위상변화가 세계 한민족의 총체적 역량 확대로 이어갈 수 있도록 동포청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근 센터장은 환영사에서 “강인한 도전정신으로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세계정치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한인 정치인 여러분들의 성공은 우리 모두의 큰 자랑”이라고 격려했다.
올해 행사의 경우 다니엘 배 미국 오클라호마주 하원의원(29·3선), 김 에르네스트 우즈베크 자유민주당 하원 산하 청년의회 의원(27), 야닉 쉐티 오스트리아 신오스트리아당 최연소 연방하원의원(29) 등 45세 이하 참가자 비율이 예년과 달리 50%를 넘어섰다.
올해 정식 발족한 미국 LA한인보좌관협회 임원들을 포함한 각국의 의원 보좌관들도 다수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대회 둘째 날에는 한인 정치인들의 도전기를 공유하고 국내에서 수학하고 있는 재외동포 초청 장학생들과 멘토링 시간을 가진다.
지난 10년간의 포럼 성과를 돌아보면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평화·안보, 역사·헤리티지, 복지, 교육·문화 4개 주제별로 국내 전문가를 초청해 토의도 한다.
셋째 날에는 평택 서해수호관과 LG이노베이션 갤러리, 서울한방진흥센터를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