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부한인회연합회(회장 홍승원)가 주최한 제42회 동남부한인 스포츠페스티벌이 지난 8일, 둘루스 고등학교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13개 한인회에서 6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올해 종합 1위는 총 402점을 획득한 애틀랜타가 차지했으며, 어거스타가 386점으로 2위, 랄리가 173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특히 탁구 종목에서는 애틀랜타팀이 독보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체육대회에서는 골프, 축구, 배구, 테니스, 족구, 탁구, 볼링, 배드민턴, 태권도, 육상, 당구, 줄다리기 등 다양한 종목들이 펼쳐졌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바둑이 시범 종목으로 채택되어 내슈빌, 그린빌 등지에서 9명이 참가한 토너먼트가 열려 장년층의 큰 관심을 받았다.
배드민턴 경기는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에서 개최되었으며, 골프 경기는 터커 해리티지 골프장에서 100여 명의 참가자가 모여 성황리에 진행됐다. 볼링 경기는 볼레로 릴번 경기장에서 열렸으며, 배구 종목에서는 어거스타가 단일 팀으로 출전했지만 애틀랜타 팀과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마지막 줄다리기 경기는 어거스타와 랄리 단 두 팀이 출전해 3판 2선승제로 치열하게 경합을 벌인 끝에 어거스타팀이 승리했다.
어린 학생들이 참가한 태권도 경기는 가족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진행되어 더욱 열기를 더했다. 또한,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경기 종목 외에도 자녀들을 위한 사생대회와 사진 컨테스트가 열려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대회는 ‘어린 아이들이 본 체전의 모습’을 기록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양현숙 애틀랜타한국문화원 원장의 대북 공연으로 시작된 폐막식에서 홍승원 연합회장은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은 지역 한인회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면서 “모든 자원봉사자, 임원진, 그리고 각 종목 위원장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이날 박선근 회장은 타주에서 온 선수들의 숙박비를 전액 지원하겠다고 발표해 큰 환호를 받았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