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지난 7일(한국 시간 오전 6시)에 ‘세월호 참사 10주기 온라인 추모식, ‘흔적’ 공동체 영화상영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이 추모식은 4.16해외연대, 미시간 세사모, 샌프란시스코 공감이 공동주최했다.
해외동포 90여 명이 온라인으로 모여,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세가지 안부’ 중 ‘흔적’을 함께 관람하고, 창현엄마와 호성엄마와의 마음을 공유했다.
추모식의 첫 부분은 묵념, 동영상 상영, 그리고 추모식 낭독으로 조용하게 시작되었다. 그 후 영화 상영회 및 간담회는 잔잔한 감동을 주었으며, 세월호 엄마들에게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는 질문들이 이어졌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삶이 완전히 변화한 창현엄마 최순화씨는 기독교 신앙에 의지하던 생각이 무너지고, 옆에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한, 창현엄마는 아이의 영상이 많이 나오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아이들의 행복한 순간들을 함께 보내준 친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추모식에서는 생명안전공원과 생명안전기본법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생명안전공원의 건립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호성엄마 정부자씨가 언급하며, 생명안전기본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추모식에 참석한 김미라씨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며 국민들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애틀란타 세사모 장승순 조지아텍 교수는 “10년이 지나 마른 줄 알았던 눈물이 흐르고 세월이 지나도 잊을 수 없는 기억이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라고 전했다.
세월호 가족들과 마음을 나누는 줌 미팅(Meeting ID: 846 1048 9037/Passcode: 20140416)이 12일 오후 8시(미동부 시간)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10주기 추모식은 유튜브( https://youtu.be/3N0SKM2lWD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