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교회음악협회가 주최한 제30회 헨델의 ‘메시아’ 정기연주회. 사진=Newswave25
8개월간의 꾸준한 연습… 멋진 하모니에 기립박수
애틀랜타 한인교회음악협회(회장 윤석삼)가 성공적으로 주최한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30주년 정기 연주회가 17일에 둘루스 제일침례교회(First Baptist Church Duluth)에서 열렸다.
이날 연주회는 교회음악협회 회장 윤석삼 지휘자가 나섰고 임아현 소프라노, 강지영 앨토, 김정균 테너, 최성호 바리톤 등의 성악가를 비롯해 오르간 장재원, 하프시코드 송윤숙 외에 지역 한인 교인 75명이 합창단원으로 참여했다.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는 서곡 1부에서는 예수의 생애, 2부는 고난과 죽음, 제3부 부활과 영원한 생명 등을 다룬 총 53곡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날에는 29곡을 훌륭하게 표현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할렐루야’를 연주하자 모두 자리에서 기립했으며 연주가 끝나자 400여명의 청중들은 합창단과 공연자들에게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애틀랜타한인교회음악협회 윤석삼 회장은 “이번 공연은 특별히 3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기 때문에 좀 더 완성도가 높은 연주회를 만들기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준비했다“면서 “하나님이 하셨다. 이번 공연을 통해 “복음”이 선포되고, 모든 한인들 가운데 지친 삶이 회복되며 작은 위로가 되었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헨델의 메시아는 헨델이 57세 되던 해인 1742년 4월 12일, 아일랜드 더블린(Dublin)에서 초연됐다. 이어 1750년 런던연주에서는 국왕 조지 2세가 ‘할렐루야’ 합창을 듣다가 감동해 기립박수를 치자 모든 청중이 일어섰고, 이 후 오늘날까지이 전통이 계속해서 이어져오고 있다.
한편 이번 메시야 음악회는 애틀랜타 한인교회 협의회(회장 유근준 목사)가 후원했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