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winnett County Police
귀넷 경찰 로렌스빌 ‘공포의 집’ 범죄 장소 수색
지난 11일 밤, 귀넷카운티 둘루스 한인타운에서 한 여성의 시신이 재규어 차 트렁크에서 발견됐다.
이 사건은 한인 20대 청년 5명과 10대 청소년 1명에 의한 범행으로 확인됐으며 용의자들은 수요일 밤 체포돼 보석금 없이 귀넷 교도소에 수감됐다.
귀넷 경찰국은 이 사건은 현재 살인 사건으로 조사 중이며 피해자는 로렌스빌 소재 ‘공포의 집’으로 옮겨져 구타당하고 굶어 죽은 것으로 1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형사들은 Eric Hyun (age 26, Suwanee), Gawom Lee (age 26, Lawrenceville), Joonho Lee (age 26, Lawrenceville), Juoonhyum Lee (age 22, Lawrenceville), Hyunji Lee (age 25, Lawrenceville), Junyeoug Lee (age 15, Lawrenceville) 등 용의자들을 중범죄 살인, 불법감금, 증거 조작, 타인의 사망 은폐 혐의로 기소했다.
형사들은 에릭 현이 트렁크에 피해자의 시신이 실려 있던 은색 재규어 승용차의 운전자로 추정하고 있다. 에릭은 지난 12일 새벽 3555 Gwinnett Place Dr에 차량을 주차한 후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물건을 픽업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의 가족은 에릭이 부상을 입어(이 사건과 관련없는 부상) 애틀랜타 지역 병원으로 데려다 주었다. 병원에 있는 동안 에릭은 가족에게 차량 내부에서 개인 물품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 에릭을 위해 물건을 찾으러 3555 Gwinnett Place Dr에 도착했을 때 트렁크에서 사망한 시신으로 보이는 것을 발견한 가족은 12일 저녁에 911에 신고했다.
이후 수사를 통해 에릭과 관련된 장소인 로렌스빌의 ‘공포의 집’에서 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형사들은 범죄 현장 수사관들과 함께 이 장소에서 발견된 증거를 처리했으며 이 집의 지하실이 범죄가 발생한 장소로 추정하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가 종교 단체에 가입할 목적으로 올해 여름쯤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용의자들은 스스로를 “그리스도의 군병“에 속해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몇 주 동안 구타와 영양실조에 시달린 것으로 보인다. 형사들에게 발견되었을 때 피해자의 시신 무게는 약 70파운드였다.
검시관실은 영양실조가 사망의 원인일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정확한 사인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귀넷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와 귀넷 카운티 지방 검사 사무소가 이 조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귀넷 경찰은 사건에 대한 추가 세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주애틀랜타 총영사관 조우형 경찰영사는 “귀넷 경찰청에서 진행하는 수사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면서 “확보한 피해자 가족에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아직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조 영사는 “총 영사관에서 한인 안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사건·사고 등 긴급상황 발생시 470-880-1986로 연락바란다”고 전했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