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 신임 회장(왼쪽)이 오세백 전임회장으로부터 협회기를 이양받고 있다. 사진=재미대한탁구협회 제공
유소년 선수 육성, 친선 교류 증진 위해 노력할 것
재미대한탁구협회는 지난 24일 뉴욕 홉스트라 대학(Hofstra University)에서 대의원 총회를 개최하고 권정 신임회장을 선출했다.
제16대 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권정 회장은 대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선출됐으며, 임기는 2년이다.
신임 권정 회장은 미주 지역 탁구 문화 보급과 지회 활성화와 더불어 차세대 유소년 선수 육성, 친선 교류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정 회장은 “재미대한탁구협회는 전직 회장님과 임원들의 헌신적인 노고를 바탕으로 미주 각 지역 한인들의 건강 증진과 탁구 문화 보급 및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재미대한탁구협회는 앞으로도 미주사회에서 한국 탁구의 맥을 잇고, 탁구동우회의 화합과 발전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권 회장은 이어 “중학교 시절 탁구를 좋아해, 잠깐 선수를 꿈꿨지만 접은 것이 많이 아쉬웠다”며 “미주 한인 차세대들이 탁구를 통해 마음껏 꿈을 펼칠수 있도록 유소년 선수 발굴 및 육성에도 수고를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1980년에 가족과 함께 시애틀로 이민 온 이후 시애틀베스트보험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재미대한탁구협회 이사장을 비롯해 워싱턴주 탁구협회 회장, 워싱턴주 체육회장, 재미대한체육회 부단장, 북미주한인기독실업인회 총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시애틀형제교회 시무장로로 활동하고 있다.
권 회장의 부친인 권영창 씨는 올해 92세로 미국 최고령 한인 원로 탁구인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체신부 실업 대표선수로 활약하였으며, 서울여상과 경기상고에서 코치로도 활동한 경력이 있다. 권정 회장의 가족은 탁구에 대한 열정과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