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유영애씨의 차남 로버트 피터슨씨가 추모나무에 헌화하고있다. 사진=Newswave25
11일 블랙번 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우리는 메트로 애틀랜타에 있는 3개의 스파에서 인종차별과 가부장적 폭력으로 아시아계 이주 여성 6명을 포함해 커뮤니티 구성원 8명을 잃엄 다.
3.16 애틀랜타 총격사건 2주기를 앞두고 ‘추모 나무 심기(Memorial Tree Planting)’이벤트를 지난 11일 브룩헤이븐시 소재 블랙번 공원에서 거행됐다.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 애틀랜타(AAAJ-Atlanta)가 주최했으며 트리 애틀랜타(Trees Atlanta)가 후원했다.
AAAJ-애틀랜타 제임스 우 대외협력부장은 “3.16 희생자를 추모하기위해 오늘 행사를 준비했다”면서“새 생명을 심는 나무 심기 행사를 거행하고 조용히 반성의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작년 3.16애틀랜타 스파 총기 난사사건으로 희생된 한인여성 4명을 포함한 8명에 대해 추모하고 우리가 심는 ‘추모기념나무’가 끔찍한 폭력과 트라우마에도 불구하고 우리 공동체의 성장, 회복력, 갱신을 상기시키는 살아있는 알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주최측은 ”우리가 잃어버린 사람들의 삶을 기억하고 기리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나무가 자라고 번성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우리를 뿌리내리고 모두를 위한 보살핌의 공동체를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을 상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이 비극을 계속 진행하면서 우리 지역 사회에 공유된 희망을제공하고자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자리에는 김백규 아시안증오범죄 방지위원회 회장, 미셸강 사무총장,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J) 애틀랜타 제임스 우 대외협력부장, 박사라 KAC 애틀랜타 회장, 윤본희 조지아한인변호사협회 이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피 응우옌 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 지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아로마세라피 스파에서 희생된 유영애씨의 차남인 로버트 피터슨(40)씨의 추모사, 추모나무 심기,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로버트 피터슨 씨는 “엄마는 밝은 미소를 지닌 따뜻한 사람이였다. 아직도 엄마를 잃은 사건으로 힘들 때도 있다”면서 “또 다른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고 다음 세대가 두려움 없이 살아 가는 세상이 되도록 여성에 대한 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한 목소리를 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기념 식수에 흙을 뿌리고 희생자 가족과 커뮤니티를 생각하며 주최측에서 준비한 꽃 한송이씩을 ‘추모기념나무’에 헌화 했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