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5만명이 다운, 한국어 청취가능
해외입양인의 이야기를 담은 최초의 팟캐스트 ‘어댑티드(Adapted)’는 해외입양인으로 독립 언론팟캐스트 창시자인 카오미 리 방송기자가 해외입양인들의 고국 방문기를 담고있다.
본 팟캐스트는 방송기자이면서 풀브라이트 시니어 연구자이자 국외입양인이 6년간 일궈낸 프로젝트의 결과로 전세계적으로 120회의 에피소드를 15만명이 다운받으며 시즌 5가 성공리에 종결됐다.
팟캐스트에서 방영된 이야기들은 언론의 화두로 떠오르며 <빈센조>와 <서른,아홉> 등의 인기 드라마 구성에 영감이 되었다. 특히 이달 넷플릭스의 특별개봉을 앞두고 있는 작품은 국외입양인 인 크리스틴 키쉬와 케빈 크라이더가 미국으로 입양된 이후 한국을 첫 방문하는 여정을 조명할 예정이다.
카오미 리 기자는 서울 한미교육협회의 후원으로 풀브라이트 시니어 연구자로 활동하기 시작하며 2016년에 팟캐스트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하였다. 방송기자인 그는 고국에 돌아온 해외입양인들의 삶을 보도한 바 있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난 지금, 그는 전세계적인 호응을 얻어낸 팟캐스트 창시자로써 해외입양인 120명을 인터뷰하였다. 기자로서의 노련함을 발휘하여 개개인의 이야기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접근하여 공감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해외입양인들은 새로운 입양가족과 국가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모국어와 문화 및 정체성을 상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성장 과정에서 고국의 문화적 자산인 언어와 문화 등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이는 성인이 된 이후 본 가족을 만나기 위한 뿌리찾기를 위한 여정으로 이어진다. 각자의 사연을 가진 입양인들의 여정을 담은 본 팟캐스트는 입양인의 삶이라는 집단적 경험이 얼마나 다양하게 존재하는지 보여준다.
1953년 이후 해외로 입양된 아이들의 숫자는 약 20만명에 달하지만 안타깝게도 국내에서는 이런 입양인의 다양하고 독특한 경험들이 잘 알려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회고록이나 다큐, 기사로만 알려진 입양인에 대한 정보와 입양인의 실제 경험담의 간극을 해소하고자 팟캐스트를 기획하였고, 국외입양인들의 지지와 후원 덕에 1만달러 모금 프로젝트를 통해 25편의 에피소드를 한국어로 번역하였다. 본 프로젝트를 통해 그는 한국사회의 입양인들이 고국을 떠난 이후 겪는 여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
팟캐스트의 마지막 시즌을 마치며 그는 더 많은 한국인들이 입양인들의 소중한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 현재까지 25편의 에피소드가 한국어로 청취 가능하다.
카오미 리(Kaomi Lee)는 카오미는 콜럼비아 대학교 언론대학원과 세인트 올라프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공영방송인 Twin Cities PBS 방송기자이자 국외입양인이다. 2016년부터 2년간 서울에서 풀브라이트 시니어 연구자로 활동했고, 팟캐스트는 이 시기에 처음 만들어졌다. 2020년 말 그는 초기창업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한 시즌 전체를 한국어로 번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