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ID카드 기반 신뢰 의료서비스 연계… 고국 의료 접근성 강화
대한전문병원협회(회장 윤성환)와 재단법인 재외동포지원재단(이사장 강윤식)이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들의 의료 접근성 강화와 건강 증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양 기관은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메리어트호텔에서 ‘재외동포 의료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재외동포들이 고국의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해외 거주 동포들이 한국의 의료 환경에 익숙하지 않아 병원 선택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의 핵심은 환자 유치를 목적으로 한 영리 사업이 아니라, 검증된 전문 의료기관을 선별해 안내함으로써 과잉진료를 방지하고 실질적인 의료 지원을 제공하는 순수 공익사업이라는 점이다.
협약 내용에는 ▲재외동포 대상 의료지원 및 네트워크 공유 ▲재외동포지원재단 등록 재외동포(ID카드 소지자) 대상 진료 혜택 제공 ▲전문병원 정보 제공 및 홍보 ▲세미나·포럼 공동 개최 등이 포함됐다.
재외동포지원재단은 협회의 회원 병원 가운데 협력 의사를 밝힌 의료기관을 재외동포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재외동포 ID카드’를 통해 병원에서 신분을 간편하게 확인하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재단은 기쁨병원,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우리아이들병원 등 다양한 진료 분야의 전문병원과 연계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강윤식 재외동포지원재단 이사장은 “재외동포는 대한민국의 또 다른 얼굴이자 미래의 자산”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동포들이 고국과의 연결성을 더욱 깊이 느끼고, 건강이라는 가장 기본적 권리를 한국에서 든든하게 보장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성환 대한전문병원협회 회장은 “국내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온 전문병원들이 이제 700만 재외동포에게도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재외동포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의료 환경 조성을 위해 협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외동포지원재단은 2024년 12월 재외동포청의 허가를 받아 설립된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의료지원뿐만 아니라 동포자녀 교육, 시니어 평생교육, 법률·세무 상담 서비스(OK114) 등 재외동포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협력문의: 재외동포지원재단 김인선 010-5005-66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