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잊지 말아야 할 역사…하늘도 울었다

5.18민주화 운동 제44회 기념식 한인회관에서 열려

미동남부 5.18민주화 운동 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제44회 5.18민주화 운동’ 기념식이 지난 18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거행됐다.

국민의례와 묵념으로 시작된 이날 기념식은 민주화를 위해 희생당한 학생과 시민의 영령을 기리는 헌화로 이어졌다. 서상표 주애틀랜타 총영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5.18 기념사를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국민 모두가 행복하고 풍요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 오월정신을 계승하는 일이며, 광주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면서 “1980년 5월 광주의 연대가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의 토대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우리 사회의 정치적 자유는 확장됐지만, 경제적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수많은 국민이 있다”면서 “성장의 과실을 공정하게 나누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여 ‘서민과 중산층 중심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에서는 김용권 5.18 사무총장의 5.18 배경과 보고, 동영상 시청, 그리고 김백규 애틀랜타 식품협회 회장의 추모사가 이어졌다. 김백규 회장은 “5.18 민주화 운동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 조국의 민주주의 기틀이 다져졌고 그 바탕 위에서 우리가 잘 살고 있다”면서 “5.18 민주화 정신을 우리 차세대들에게 계승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5.18 민주화 운동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역사”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참석자 전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는 애틀랜타 총영사관, 애틀랜타한인회, 5.18 USA Foundation, 미동남부호남향우회, 충청향우회, 강원도민회, 종로떡집, 애틀랜타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 김백규 식품협회 회장, 박은석 GMC 루핑, 베스트 플라워 등이 후원했다.

한편,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은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광주시민과 학생들이 계엄령 철폐와 신군부 퇴진 등을 요구하며 벌인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날로, 1997년 5월 9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훈령 제15369호)”이 개정되면서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었다.

윤수영 대표기자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