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애틀랜타와 체로키 카운티에서 아시아계 6명을 포함해 8명이 총기난사로 사망한 3.16 애틀랜타 스파 총격사건이 발생한 지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3.16 총격사건이 발생하고 3일 뒤인 19일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찾아간 곳이 노크로스에 위치한고 유영애(64)씨의 자택이였다.
당시 일본에 거주하고 있던 장남 엘리엇 피터슨(43)씨는 “TV에서 애틀랜타 총격 뉴스를 접했고 뭔가 섬뜩한 기분이 들었다”면서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건 직후 입국한 피터슨씨는 “어머니는 전통적인 한국 엄마였으며 맛있는 한국음식을 만들어주며 언제나 격려를 잃지 않았던 따뜻한 마음씨의 소유자였다”고 회상했다.
고 유영애씨의 1주기 추모식에서 만난 차남 로버트 피터슨(39)씨는 지금도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터슨씨 “나는 한국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자랑스런 아들”이라며 “저의 어머니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열심히 일하던 이민 1세대였다”고 말했다.
그는 “3.16 스파총격 사건은 명백한 인종혐오 범죄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이러한 범죄에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면서 “여러분의 이웃과 자신이 증오범죄의 희생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당신이 침묵을 깨고 액션을 취하라고 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