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 콘테스트 우승자 Andy Tran 500달러 수여
조지아주 애틀랜타와 체로키 카운티에서 아시아계 6명을 포함해 8명이 총기난사로 사망한 3.16 애틀랜타 스파 총격사건이 발생한 지 3주년을 맞다.
아시안 증오 방지위원회(위원장 김백규)는 16일 저녁,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3.16 애틀랜타 총격사건’ 3주기 행사를 개최했다.
아시안 증오범죄방지위원회와 Asian Justice Movement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이날 행사는 애틀랜타와 체로키 카운티에서 희생된 아시아계 박순정(74), 현정그랜트(51), 김순자(69), 유영애(63), 탄샤오제(49), 펑다오유(44)등 6명과 델라이나 에슐리 얀 곤살레스(33), 엘시아스 에르난데스 오르티스(30), 폴 안드레이 마이클스(54) 포함해 총 8명의 이름을 호명한 후 이들을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어 백악관 에리카 모리츠구 아태계 연락담당관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총격사건 3주기 추모서안을 대독하고 중국계 희생자 탄 샤오제 전 남편 마이클 웹에게 서안을 전했다.
존 오소프 상원의원이 추모영상으로 조지아의 아시안 주민들을 도와 인종차별, 아시안 증오 종식에 대해 목소리를내겠다“면서 ”나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해 달라“라고 말했다.
김백규위원장은 “애틀란타 총격사건이후 아시안 증오범죄 종식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높아졌지만 아직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면서 “아시안 증오 방지위원회는 우리와 우리 자녀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아시안 인종차별을 줄이기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상표 애틀랜타 총영사는 “3년 전 이민자의 나라에서 발생한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가 미국을 충격에 빠뜨렸다”며 “애틀랜타 총영사관도 한인사회, 연방정부, 주정부, 지역사회와 손잡고 증오범죄에 맞서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5명의 한인 및 아시안 2세, 3세들이 참여해 이민자 후손으로서 겪는 정체성 문제와 아시안 학생으로서 경험하는 차별과 폭력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사회적 정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학생 패널 토의와 스피치 콘테스트등을 통해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호응과 공감을 이끌어 냈다.
이번 스피치 콘테스트 우승자 Andy Tran(파크뷰 고등학교 12th)학생에게는 500달러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이날 아시안 학생연맹(ASA, Asian Student Alliance)학생들과 함께 사자춤, 오케스트라 연주, Annabelle Chen Soloist 등의 추모 연주가 감동을 주며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한편 아시안 증오범죄 방지위원회 미쉘 강사무총장(조지아 하원 99 지역구 민주당 단독 후보)는 “이날 행사를 위해 1월부터 귀넷 카운티의 아시안 학생들과 스피치 대회 및 토론 패널 등을 준비해왔다”며 “아시안 자녀들이 학교나 사회에서 직면하는 정체성 문제와 같은 주제들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또한 “아시안 학생으로서 경험하는 미시적인 차별과 괴롭힘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Stop Asian Hate’ 운동을 넘어서는 새로운 비전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덧붙였다.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