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MC 경제 세미나 하인혁 교수 강사로
기독교 실업인들의 모임인 북미주 기독실업인회(KCBMC) 중부연합회(회장 김선식)가 ‘2024 경제 전망 세미나’를 13일() 저녁 7시 주님과 동행하는 교회(담임목사 유에녹)에서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웨스턴 캐롤라이나 대학교(Western Carolina Univ.) 경제학과 하인혁 교수가 강사로 나섰다.
하인혁 교수는 “미국 경제의 전망이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경기가 후퇴하더라도 가벼운 침체나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예측했다.
하교수는 “최근의 경기 동향을 살펴보면, 연준의 급격한 이자율 인상 정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미국 경제는 예상을 뛰어넘는 고성장을 기록했다”면서 “워싱턴 행정부가 강력한 제조업 투자 정책을 편 결과”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하 교수는 전통적으로 경기 예측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지표들이 여전히 경기침체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미국의 설득력 있는 선행지수인 LEI는 2022년 2월부터 하락하고 있으며, 경기동향지수도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교수는 “연준의 통화 정책과 관련해 선제적으로 시행되어야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물가 안정에 대한 확신이 들 때까지 이자율 하락으로 정책을 변경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이 연준의 딜레마”라고 전다.
또한, 물가인상의 가장 큰 주범인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예년과 같은 물가불안이 높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우-러전쟁의 장기화와 중동지역에서 발생한 군사적 충돌 상황은 여전히 큰 변수로 작용하지만 유가급등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해상운송로의 변경으로 인한 운송지연과 운임증가는 물가하락정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강의가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에는 주식시장 및 주택시장,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 관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하 교수는 “트럼프 후보가 개인적으로 공감할 수 없는 정책이 다소 있다면서도 공약 이행률이 높아 예측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면서 “2024년 미국경제는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고, 2025년 경기가 후퇴하더라도 그 정도가 상대적으로 약할 가능성 (mild recession) 혹은 soft landing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이라고 예측했다.
하인혁 교수는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학사 및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웨스턴 캐롤라이나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제직 중이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