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에 29-13 완파… ‘수비가 우승 만들었다’
시애틀 시혹스가 8일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슈퍼볼 LX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29-13으로 꺾고 구단 통산 두 번째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다. 시혹스는 경기 내내 압도적인 수비력을 앞세워 흐름을 지배했다.
시애틀은 1쿼터를 3-0으로 마친 뒤 하프타임 9-0, 3쿼터 한때 12-0까지 달아나며 패트리어츠 공격을 봉쇄했다. 뉴잉글랜드는 4쿼터 들어 쿼터백 드레이크 메이가 35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키며 영패를 면했으나, 경기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러닝백 케네스 워커 3세는 135 러싱야드를 기록하며 슈퍼볼 MVP에 선정됐다. 러닝백이 슈퍼볼 MVP를 수상한 것은 1998년 이후 처음이다.
시혹스 수비진은 이날 승리의 결정적 요인이었다. 데본 위더스푼의 강한 압박으로 흐트러진 패스를 우첸나 누워수가 가로채 45야드 픽식스로 연결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데릭 홀, 바이런 머피 등 젊은 수비 자원들도 메이를 지속적으로 압박하며 패트리어츠 공격을 무력화했다.
쿼터백 샘 다널드는 AJ 바너에게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키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여러 팀을 거치며 부진을 겪었던 그는 이번 우승으로 커리어의 전환점을 만들었다. 시혹스는 올 시즌 17승 3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상에 올랐다.
하프타임 쇼에는 배드 버니, 레이디 가가, 리키 마틴이 참여했으며, 경기 전 국가 제창은 찰리 푸스가 맡았다. 시혹스 팬 ‘12s’는 원정 경기임에도 경기장을 가득 메우며 홈경기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우승은 2015년 슈퍼볼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는 의미도 담겼다. 시애틀은 수비로 답하며 완벽한 복수를 완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