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 동포 최대 문화 축제인 ‘2025 코리안페스티벌’이 오는 10월 4일(토)과 5일(일) 양일간 슈가로프 밀스(Sugarloaf Mills) 주차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코리안페스티벌재단(이사장 안순해)과 애틀랜타한인회(회장 박은석)가 공동 주최하며, 한국 문화를 알리고 한인 커뮤니티 자긍심을 높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축제에는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한인들의 참여도도 높을 전망이다.
코리안페스티벌재단은 지난 29일 둘루스에서 최종 준비 보고회 및 기자회견을 열고 행사 준비 현황을 공개했다.
안순해 이사장은 “그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많은 한인과 다민족 인사들이 축제장을 찾아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미셸 사무총장은 “지난 8개월간 기획과 섭외, 예산 집행 등 모든 업무를 도맡아 준비한 끝에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고 밝혔다.
올해 총 예산은 40만 달러, 행사장은 20만 스퀘어피트 규모다. 행사 부스는 120개가 완판됐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간이 화장실 50개, 장애인 전용 화장실 2개도 설치된다.
이 사무총장은 “역동적 무대 구성을 위해 공연장 너비 48피트, 높이 24피트로 확장했다”고 전했다.
무대 밖에는 한복·붓글씨 체험,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등 전통 놀이 공간이 마련돼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트로트 가수 김혜연, 아이돌 그룹 빅오션(BIG OCEAN), 세계적 데몬헌터 사자보이스 케빈 우(Kevin Woo) 등이 참여한다.
양일간 해금 프로젝트, K-POP 퍼포먼스, 사물놀이, 태권도 시범, 한국 전통 무용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며, K-POP 콘테스트 수상자 무대도 마련된다.
또한 전통 패션쇼, 오카리나 연주, 오징어 게임 매직쇼, 서예·전통놀이 체험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K-POP 데몬헌터스 싱어롱 타임과 황금 도전 이벤트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단 측은 방문객 편의와 안전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제한된 주차공간을 보완하기 위해 인근 쇼핑몰 주차장에 전문 주차 요원을 배치하고, 이곳과 행사장을 오가는 무료 셔틀을 운영한다. 현장 질서 유지를 위해 귀넷카운티 경찰과 계약을 맺어 12명의 경찰이 투입될 예정이다.
조지아 주정부와 귀넷 카운티 위원회는 축제 개막에 맞춰 ‘코리안 페스티벌의 날’ 제정 결의안을 전달한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존 오소프 주 상원의원이 영상 축사를 전한다.
영주시, 성주군, 울진군 등 한국 지역 대표들은 특산물 전시·판매에 참여하며, 경북도 경제부지사 양금희 씨도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 귀넷카운티 상공회의소·관광청·선거관리위원회 등도 홍보 후원사로 참여하며, 애틀랜타 총영사관, 재외동포청, 동남부 한인단체 20곳 이상이 후원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애틀랜타 한인간호사협회와 한의사협회는 현장 의료 봉사팀으로 활동하며, 안내 자원봉사자는 100명에 달한다.
특히, 애틀랜타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는 올해 처음 청년 대상 채용박람회를 개최하며, 재단은 결산 후 남은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