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선거 원천 무효’ 비대위 출범, 김백규 위원장 선임

애틀랜타 한인회 바로 세우기 비상대책 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지난 25일(목), 발족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만장일치로 김백규 전 한인회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위원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일반 위원들로 구성해 운영하기로 결의했다.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과 관련된 재정 의혹이 여러 건 제기된 가운데, 이 회장이 당장 사퇴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자 일부 전직 회장 및 한인단체장 20여명이 모여 현 한인회의 문제를 되짚고 이 회장의 조속한 퇴진을 위해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비대위의 발족 배경은 이홍기 전 한인회장이 2023년 4월에 수령한 16만 달러의 보험금 수령 사실을 10개월 동안 이사회 및 연말 총회에서도 은닉한 채 허위 재정보고를 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난 데 있다.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홍기씨가 50년 역사의 애틀랜타 한인회에 저지른 행위는 만행에 가깝다”며 “그는 용서를 구하기는커녕 전 한인회관 관리위원들과 특정 언론사 대표, 시민의 소리 대표 등의 실명을 거론하며 지역 일간지에 총 45회의 비방 광고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또한, 비대위는 “애틀랜타 한인사회를 바로잡기 위해 비대위를 출범한다”고 천명했다.

비대위는 우선 조속한 한인총회 소집을 위한 절차에 돌입하기로 했다. 한인회 회칙 제11조 2항은 “정회원 100인 이상의 서면 요청이 있을 때 회장이 총회를 소집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여기서 정회원은 회비 납부와 상관없이 광역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18세 이상의 한인 혈통을 말한다.

김백규 위원장은 “정의는 언제나 밝혀지게 되어 있으며 정의를 외면하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이홍기 퇴출을 위한 세부 전략과 실천 방법은 상임위원회에 일임했으며, 불법으로 한인회를 계속 점유하고 있는 이홍기 및 주변 인물들을 영구 퇴출하고 재정 비리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강력한 법적 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다.

다음은 비대위원 명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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