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대비 체제에 돌입한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미국, 멕시코와의 평가전을 위해 미국에 입성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일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을 통해 미국에 도착했다.
6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통해 10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은 이후 첫 A매치 기간인 이달 미국, 멕시코와 2연전을 통해 본선에 대비한 모의고사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홍명보호는 한국시간 7일 오전 6시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맞붙고, 10일 오전 10시엔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격돌한다.
이번 평가전을 위해 홍 감독은 26명의 선수를 소집했고, 그중 K리그 소속 선수 9명이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발, 14시간여의 비행을 거쳐 뉴욕에 도착했다.
일본 J리그를 비롯해 해외리그에서 뛰는 선수 17명은 현지로 곧장 합류한다.
이달 만나는 미국과 멕시코는 10개월 앞으로 다가오는 월드컵 개최국이자, 북중미의 강호들이다.
멕시코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 미국이 15위로 모두 한국(23위)보다 높다.
이 때문에 홍명보호로선 이번 평가전을 본선 개최지 적응은 물론 선수 기량과 경쟁력 점검, 전술 시험의 기회로 두루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명보 감독은 출국길에 오르며 “월드컵 체제에 들어가며 매 경기가 중요하다. 결과도 중요하겠지만, 어떤 선수가 내년 6월 (월드컵 본선) 경쟁력이 있을지 실험해봐야 한다”면서 “상대 팀들이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명단에는 최초의 ‘해외 태생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의 등장이 가장 큰 관심사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 경력도 지닌 미드필더다.
도착 첫날 대표팀은 숙소에서 가벼운 스트레칭 등으로 여독을 풀고 현지시간 2일 오후(한국시간 3일 새벽) 뉴욕에서 첫 현지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