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에 상륙한 허리케인 헬린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학생들을 위해 조지아텍과 조지아대학교(UGA)가 조기 지원 마감일을 연장했다. 이번 조치는 피해 지역의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대학 입학 지원 절차를 마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조지아텍은 원래 15일로 예정된 얼리 액션 1(Early Action 1) 지원 마감일을 31일로 연기했다.
조지아텍 입학처의 매리 팁튼 울리 임시 디렉터는 “허리케인과 같은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학생들을 위한 대처가 최우선”이라며, “현재 피해 지역의 일부 고등학교들은 여전히 휴교 상태이며, 10월 중순까지 수업이 재개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지아텍의 조기 지원 마감일 연장 혜택은 연방재난관리청(FEMA)에서 재난 지역으로 선포한 조지아주 일부 카운티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만 적용된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은 포함되지 않으며, 해당 지역 학생들은 수수료 면제 혜택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조지아텍은 다른 주의 재난 지역 학생들에게도 수수료 면제를 적용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표준 대입학력고사(SAT/ACT) 성적 제출 기한은 11월 18일로 변동이 없다.
UGA역시 조기 지원 마감일을 29일로 변경했다. UGA는 조지아, 플로리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노스 캐롤라이나, 테네시주 내 피해가 큰 카운티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지원 마감일 연장을 공지했다.
UGA 입학처 관계자는 “피해 지역 학생들이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지아텍과 UGA 모두 조기 입학의 경쟁률이 매우 치열한 상태다. UGA는 지난해 26,760명의 조기 지원자 중 약 9,000명에게만 합격 통보를 했으며, 이는 역대 최대 지원자 수치다. 조지아텍 또한 지난해 약 7,000명의 지원자 중 2,688명이 합격했다.
이번 조기 지원 마감일 연장 조치로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학생들이 대학 입학 준비에 있어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