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헬린, 조지아 사망자 33명으로 증가

피해액 4억 1,700만 달러 초과… 비상사태 9일까지 연장

허리케인 헬린으로 인한 조지아주의 사망자 수가 33명으로 증가했다고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3일 오전 기자 회견에서 발표했다. 폭풍으로 인한 피해액은 현재 약 4억 1,700만 달러로 추산되지만, 더 많은 정보가 수집됨에 따라 이 수치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켐프 주지사는 “이번 비극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유가족과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하며, 모든 사람들이 복구 작업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허리케인 헬린이 주를 강타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조지아 전역에서는 여전히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3일 목요일 오전 기준으로 26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전기 공급이 끊긴 상태이며, 주로 동부와 남부 지역 주민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조지아 비상 관리 및 국토 안보국의 크리스 스톨링스 국장은 현재 추산된 피해액이 4억 1,700만 달러에 이르지만, “더 많은 카운티들이 정보를 제공함에 따라 이 금액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켐프 주지사는 특히 채텀 카운티에서 사망한 3명이 발전기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하며, 주민들에게 발전기를 반드시 창문과 문에서 떨어진 곳에 설치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허리케인 헬린은 조지아의 농업 분야에 막대한 타격을 주었으며, 전문가들은 피해 복구에 수십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조지아 주방위군 약 2,000명이 주 전역에 배치되어 복구 활동을 돕고 있으며, 주정부는 피해 지역의 공급망 회복을 위해 가스세를 중단하는 긴급 조치를 취했다.

켐프 주지사는 이 조치로 인해 조지아 주민들이 일반 가솔린 1갤런당 32센트, 디젤 연료 1갤런당 36센트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조치가 특히 집과 발전기에 연료를 사용하는 주민들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3일에 조지아를 방문해 직접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주 및 연방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켐프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10월 9일 자정까지 연장하며, 추가적인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수영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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