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서 제18차 한-EU 군축 비확산협의회 개최
한국과 유럽연합(EU) 간 최초의 ‘우주 안보 대화’가 이르면 내년 정식 출범할 전망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윤종권 원자력 비확산 외교 기획관은 2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제18차 한-EU 군축 비확산협의회’ 계기 카린 클레이스 EU 우주 특별대표와 내년 한-EU 우주 안보 대화 출범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우주 안보 대화는 안전하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우주 환경을 보장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출범 시 군축 및 비확산 중에서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우주 분야에 대한 양자 간 협력을 심층 논의하게 된다고 외교 소식통은 전했다.
윤 기획관은 협의회의 일환으로 마욜린 판 딜렌 EU 군축·비확산 특별대표와도 만나 인공지능(AI)의 군사적 이용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논의 진전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북한의 잇따른 ‘군사 정찰위성’ 발사 시도가 국제사회 평화 및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자 도전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국제사회의 대응을 끌어내기 위한 공동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